Skip to main content
Bloomenergy Korea

Mon - Frd : 09:00 - 18:00

info@bloomenergy.com

환경 배출 감축을 단기간 목표로 설정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이정표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작성자: 스티븐 램, 블룸에너지 지속가능경영 담당 이사

블룸에너지는 에너지 전환에 대해 매일 심도 깊은 연구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에너지 프로젝트들이 직면한 경제적, 기술적 현실에 대해 독특한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블룸에너지는 연료전지를 바탕으로 수소, 바이오가스 등의 미래 재생에너지원과 탄소 포집, 저장 및 활용과 같이 환경 배출 감축에 도움을 줄 탈탄소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탄소의 시간가치 개념을 고려할 때, 블룸에너지는 지금 현재 탄소 배출을 감축하는데 힘쓰면서 기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크게 줄이는 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탄소의 시간가치 개념은 탄소배출이 기후변화에 영향을 주는 속도와 범위를 고려했을 때 지금 현재 시점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는 것이 미래에 감축하는 것 보다 훨씬 큰 효과를 가져온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탄소의 시간가치 개념은 이미 꽤 오랜시간동안 주장되어왔던 개념이지만 최근들어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를 중요시하는 투자자들에게 옹호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과 마찬가지로 정책을 세우는 관계자들도 기후 변화에 대처해야 한다는 우려를 넘어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방법들에 대해 고민해야 합니다. 기후변화가 심화되고, 많은 정부 및 산업 관계자들이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고민하는 가운데 2050년이 다가올 즈음에 탄소 배출을 감축하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탄소배출 감축에 대한 실천을 2050년에 가까운 시기로 미룬다면 우리가 원하는 지구온난화의 완만한 진행 궤도에서 벗어나 엄청난 영향을 불러올, 어쩌면 돌이킬 수 없는 기후변화의 변곡점을 먼저 맞이할 수 있습니다. 즉,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으로 탄소배출 감축이 뒤늦은 실천이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현재 실행되는 탄소 배출 감축에 대한 노력은 미래에 행해질 노력에 비해 더 중요하게 평가되어야 합니다.

전력 수요의 증가

탄소배출 감축은 매우 시급한 문제입니다. 그러나 탄소배출 감축에 대한 많은 관심, 선언과 정책의 실천에도 불구하고 탄소 배출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2년 전세계 에너지 관련 산업에서 배출된 탄소량이 36.8Gt에 달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에너지 산업의 탈탄소화 전환을 방해하는 이슈들은 많습니다. 첫째, 악천후가 심해지고 건물과 운송산업이 전기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아지면서 전력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nflation Reduction Act)에 따른 세제 혜택으로 전기 수요는 2030년까지 약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둘째, 우리는 재생에너지와 기타 새로운 방식의 저탄소 전력원을 빠르게 수용할 수 있는 전력인프라 구축에 충분한 투자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셋째, 안정적인 기저부하를 제공하는 원자력 발전의 노후화에 따른 폐쇄와 예상보다 목표발전량을 충족하고 있지 못한 수력발전을 간헐성 짙은 발전원으로
대체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미국에서는 기존 전력망의 공급 안전성에 대한 신뢰도가 날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점유율에 대한 비현실적인 낙관론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는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비상발전원의 설치 증가로 이어지며, 결국 정책적으로 그리고 규제 환경적으로도 혼란을 야기하여 탈탄소 목표 달성 시간표에 불확실성을 키웠습니다. 정책 입안자들이 에너지 전환의 힘겨운 현실에 고심하는 가운데 탄소 배출 감축을 빠른 시일내에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힘을 합쳐야 할 때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재생에너지가 탈탄소화의 대리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지원해왔습니다. 그러나 에너지 전환이 실행되면서 이런 두리뭉실한 분류가 산업계에서 진정 필요로 하는 에너지 전환을 지원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 또한 깨닫고 있습니다. 특정 장소와 시기에 따라 저탄소 전력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재생에너지와 관련한 송전망의 제약 사항들을 인지할 필요가 있으며 재생에너지 발전시설 건설 장소 선택에 매우 복잡하고 정교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도 고려하고 있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새로운 전력원 부하가 추가될 때 그리고 전력 수요가 변할 때 기존 전력망에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지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세계는 사회적 감축(avoided emissions)*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탄소 회계 시스템, 리더쉽 프로그램, 그리고 기타 환경 영향 측정 방법들을 활용해왔습니다. 기업들과 정책 입안자들이 빠른 시일 내에 탄소 배출 감축을 달성하고 탄소의 시간 가치 개념을 고려한다면 이 관행은 이제 바뀌어야 합니다.

*사회적 감축(avoided emissions): 친환경, 저탄소 제품을 이용한 기술개발을 통해 기준기술 대비 감축 또는 회피할 수 있는 탄소배출량

정책 입안자들은 “배출성(emissionality)”에 기준한 건물 전기화(building electrification), 전기자동차 인센티브와 수소 생산과 같은 새로운 전기화 정책들이 가져올 영향을 고려해야 합니다. 배출성은 와트타임(WattTime, 비영리 환경 민간단체) 에서 처음 선보인 개념으로 지역과 시간에 따라 탄소 배출량이 달라질 수 있다는 변동성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고 새로운 에너지 프로젝트에 수반되는 사회적 감축을 정확하게 계산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배출성을 고려한 기업의 계획 수립 필요

배출성은 정책 입안에만 관련된 사항이 아닙니다. 기업들의 자발적인 청정에너지 조달은 에너지 산업에서의 탈탄소화로의 전환에 있어 중요한 원동력이 되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기업과 기타 기관들은 기후 변화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과 탈탄소화 전환에 기여하는 에너지 조달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배출성을 고려한 투자를 해나가야 합니다. 에너지 컨설팅 업체인 TCR은 최근 발표한 백서를 통해 여러 조달 전략에 따른 배출 영향을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시장기반 조달 과정에서 탄소배출량 측정도 함께 수반되는 배출성을 고려한 결정 방법을 옹호하고 있습니다. 이미 이런 전략을 도입한 기업들도 있지만 Scope 2 (간접 배출을 하는) 재고에 대한 사회적 감축 보고 의무가 부재한 상태에서 해당 전략은 많은 산업에 적용되는 데 한계가 있는 실정입니다.

다행스러운 점은 온실가스 회계처리 및 보고기준(GHG Protocol Standards)이 전면적인 수정 기간에 돌입했고 블룸에너지는 다른 산업계 리더들과 함께 새로운 지침에 사회적 감축에 대한 보고 사항이 제도화되도록 제안하고 있습니다. 블룸에너지는 오랜기간 리서치 기관들과 함께 블룸에너지의 연료전지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사회적 감축을 평가해왔습니다. 이런 노력을 선도하기 위해 블룸에너지는 지속가능경영 리포트(Sustainability Report)를 통해 완전한 배출 감축과 사회적 감축을 모두 보고하고 있으며 나아가 블룸의 솔루션이 지역사회 전력망에 미치는
영향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 바로 탄소 배출 감축을 실천할 수 있는 유연한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정책 입안자들과 시장 참여자들 모두 노력해야 합니다. 나아가, 가까운 미래에 사회적 감축을 실현하는 것 또한 우리 모두의 이정표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